• 2023/12/07 제발 사랑과 분노를 모멸과 그리움을 한 곳에 두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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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8 "걱정 하나 더 해도 될까?" "뭔가요." "출근은?" "할 거예요." "어, 뭐? 정말?" "그럼 아니겠어요?" "내가 이렇게 드러누웠잖아." "안 나간다고 당신이 낫는 것도 아니고." "이러고 있다가 죽으면 어떡해. 마지막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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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7 죽은 쇠를 받아서 산 쇠를 만들러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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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9 Take me. Drag me Down like you did the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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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6 “전축이라도 틀까.” “됐어요. 당신은 금방 배울 거니까.” “오르골이라도.” “됐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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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6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주홍의 햇빛을 향해 눈 돌리지 않는다. 구태여 돌아보지 않아도 그것은 이제 길게 늘어져 침대 아래 그의 발치까지 뻗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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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아까 그 전갈처럼, 나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몸을 백 번이라도 태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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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조반니는 거문고자리의 파란 별이 세 개도 되었다가 네 개도 되었다가 하면서 반짝반짝 빛나고, 몇 번이고 다리가 나왔다가 들어갔다 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리고 뒤에 있는 천기륜 기둥이 잠시 반딧불처럼 깜박깜박 깜빡이는 것을 보았어요. 그러는 사이에 기둥은 점점 뚜렷해져서 드디어 움직이지 않더니 파란 강철 같은 하늘 들판에 우뚝 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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